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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즈_Jinju Edition

추석

일리단과 친구들 2020. 10. 2. 00:03

추석 전까지 창호를 결정하느라 바빴다.
시스템 창호를 하기로 하고 알아보니 국내 브랜드는 엘지밖에 없었고 대부분 독일 등 유럽에서 들어온 브랜드였다.

여기 저기 견적을 냈는데 그때마다 신랑은 집 전체 창호 크기와 모양, 문열리는 방향을 정리해서 표로 보냈더니 대부분 사장님들이 ‘보통 꼼꼼한 것이 아니다’ 라며 혀를 내두름.

애니웨이,
결국 시스템 창호는 너무 무거워서 울집 어린이가 절대 열 수 없는 정도였고 생각만큼 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심지어 예산의 2배 가량이라 포기함.

비싸도 할까 했는데 모델하우스에서 문짝을 열어보는 순간 ‘아! 아닌 거 같아!’ 라는 생각이 들었다.
기밀성이 좋다는데 혹시나 하는 상황에서 아이가 문을 열지 못한다면...

이래서 무자식이 상팔자인 것....(?)


예전에 살던 아파트가 시스템에어컨이었는데 너무 편해서 이 집에도 돈이 좀 들더라도 시스템 에어컨을 넣기로 했다.

1층에 3, 2층에 2, 총 5대가 필요한데
견적을 내보니 의외로 엘지와 삼성이 캐리어보다 크게 비싸지 않았다.
따져보면 캐리어는 설치 및 온풍 기능 포함이라 가장 저렴하고,
그 다음 삼성이 온풍 기능 없이 설치 포함 70만원 정도 더 비쌌고,
마지막으로 엘지가 삼성보다 약간 더 비쌈.

나는 가전은 무조건 엘지인 펄슨이지만,
샘송 에어컨은 무풍기능이 있어서 내 인생의 예외로 샘송을 선택함.

어쨌든 땅을 보러 다닐 땐 이맘 때 이사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11월 중순은 되어야 할 것 같다.
친정에서 최대한 버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얼렁뚱땅 2개월 정도 지내게 된 듯...

이제 벌레가 많은 것도, 한 밤중에 동네 개 하울링 소리도, 풀벌레 애인 구하는 소리도 익숙해졌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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